실러 “美 집값, 100년간 이렇게 오른적 없었다” 거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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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가격 산정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미국 대표 주택가격 지수인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를 고안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주택, 주식,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 붕괴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실러 교수는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회견에서 “지난 100년간 자료를 봐도 지금처럼 주택가격이 상승한 적은 없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서부 개척 시대의 무법천지(wild west) 같은 사고방식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의 거품 가능성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 주택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주택가격은 거품이 커져가던 2003년과 유사하다며 “2005년 이후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다가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왔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서는 “매우 심리적인 시장”이라면서 “궁극적인 가치의 근원이 매우 모호해 현실보다는 말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을 빚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발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러 교수는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를 예언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행동경제학의 대가인 그는 시장 심리가 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내러티브 경제학’을 집필하기도 했다

“중앙은행 정책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매우 특별한 상황이며, 시장에서 어떤 사회학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지금 주택가격이 버블을 형성하고 있던 2003년과 유사하다면서 “2005년 이후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다가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왔다”고 상기했다.

실러 교수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후 바닥을 찍은 주가의 대반전에도 군중심리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궁극적으로 장기성 자산의 하락세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실러 교수는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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