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남 클럽과 인터넷에서 마약류를 유통하고 투약한 40명도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수 정준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가수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 나오는 일부 피해자들과 접촉해 피해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정 씨가 3년 전 여자친구의 영상을 몰래 찍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경찰에 허위 문서를 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당초 정준영 씨는 휴대전화가 부서져 데이터 복구업체에 맡겼다고 말한 뒤 복구가 불가하다는 확인서까지 냈지만,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정 씨는 이후 검찰에 해당 휴대전화를 제출했지만, 이미 영상을 지운 뒤여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결국, 정준영 측이 수사기관까지 속이면서, 상습적인 불법 촬영 범죄가 3년 뒤에야 알려진 셈입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등 강남의 클럽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로 40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중 구속된 3명은 클럽에서 손님을 끌어모으는 직원들로, 그중 한 명인 조 모 씨는 김무성 의원의 사위에게도 마약을 공급해 처벌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마약 투약과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열립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 [만세 지도] 우리 동네 3.1운동 현장은?
▶ 네이버 채널 KBS뉴스 구독! 시원하게 털어드립니다
▶ ‘TV보다 ㄹㅇ’ 당신의 진짜 뉴스 ‘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