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용 특수주사기 없는 日, 인슐린주사기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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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서양인보다 피하지방 얇아 사용 가능"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일본 수도권 일부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 중인 가운데 8일 오후 도쿄 다이토(台東)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수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한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인슐린용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쿄토부 우지시에 있는 우지토쿠슈카이병원은 이날 인슐린용 주사기를 사용하면 백신 1병당 접종 회수를 7회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가능 횟수는 특수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6차례다.

하지만 특수주사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본 정부는 백신 1병당 5차례 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인슐린용 주사기도 내부에 약제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에 백신 1병당 7차례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슐린용 주사기는 피하주사에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주사인 백신용 주사기보다 바늘 길이가 절반에 불과하다.

병원 측은 일본인이 서양인보다 피하지방이 얇아 인슐린용 주사기로도 충분히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병원은 초음파 검사로 피하지방의 두께를 확인한 이후 직원들에게 접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이 같은 방법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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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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