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6977명...사망자 80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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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2.11.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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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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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기준으로는 최다 확진
위중증 환자 나흘째 800명대
서울서만 신규 확진자 2835명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977명으로 사실상 7000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7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국내 코로나19 최초 환자 발생 뒤 가장 많은 80명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697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7022명)보다 45명 적지만, 지난 8일 7174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한 이후 나흘 연속 7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최다 수치다.

전날 사망자는 8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지난 2년간의 집계 중 가장 많았다. 종전 최다는 지난 4일 70명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기록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210명으로 기록됐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856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840명대로 늘어난 위중증 환자는 9일 857명, 10일 852명으로 꾸준히 800명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2명(해외유입 4명) 늘어 누적 75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6952명,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835명 나왔다. 전날 2800명보다 35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2273명보다 562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4115명) 처음 4000명대에 진입한 후 일주일 만에 5000명에 이어 지난 8일(7174명) 7000명대로 직행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5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7일 40만명에 도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3주 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앞으로 1~2개월 내 10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신규 확진자 7000명대, 위중증 환자 8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이 악화되면 특단의 조치를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더 꺾이지 않고 확산세가 더 확대된다면 다음 주에 특단의 조치에 대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운영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제한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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