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일가족 피해자, 알고보니 10대 게임 유튜버 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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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12.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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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원주 한 아파트에서 지난 7일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흉기에 찔려 숨진 10대 아들 A군이 유튜버 리튬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A군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게임 유저들이 모인 페이스북 계정에 관련 글을 쓰면서 알려졌다. A군은 사고가 발생하기 하루 전에도 영상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A군의 지인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게임 유저들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에 "5달 정도 같이 있었던 리튬 형, 돌아와줘"라는 글을 썼다. 이후 리튬 형이 누군지에 대한 궁금증이 퍼져 나갔고 그 주인공이 강원도 원주에서 사건이 벌어진 A군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A군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엔 "구독자 1000명 축하드립니다. 우리와 다른 곳에 계셔도 구독자 1000명 목표 달성했습니다. 부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어린아이라는 게 영상으로 느껴져 가슴이 아프다" 등 A군을 추모하는 글을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편 지난 7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강원 원주 한 아파트에서 A군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고, 30∼40대 부부는 '펑'하는 폭발 직후 아파트 1층 화단에 떨어져 숨지는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했다.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중학생인 A(14)군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전신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A군의 어머니 B(37)씨와 아버지 C(42)씨는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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