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 국밥전문점 프랜차이즈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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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새해 들어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전언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경제성장률 수치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장사 안 된다는 볼멘소리 일색이다. 게다가 최저임금 상승과 계절적 요인에 의한 식재료비는 더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창업시장 역시 꽁꽁 얼어붙고 있다는 소식이다.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업종은 반짝 유행을 했다가 이내 주춤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고, 창업자들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업종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매출이 부진한 점포는 자구책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업종을 전환해 위기를 탈출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창업 트렌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이다. 작년 하반기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미래원에프앤씨가 제3브랜드로 출시했는데 창업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미래원에프앤씨는 15년된 장수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닭발전문점 ‘본초불닭발’, 오징어요리 해물포차 ‘오징어와친구들’ 등 15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세 개 브랜드 모두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본사의 정책이 가맹점과 공생 발전하겠다는 것에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서 가맹점 창업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 역시 그러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론칭한 브랜드다. 소자본창업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방가네는 매출이 부진한 식당이 간판만 바꿔다는 업종전환 창업자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 때 본사에 내는 창업비용은 380만 원이 전부다. 방가네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각종 메뉴로 금방 매출을 몇 배 올릴 수 있어서 가맹점 창업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중이다. 본사는 초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식사메뉴로는 ‘가마솥 얼큰 소고기국밥’, ‘가마솥 맑은 소고기무국’, ‘가마솥 소갈비 시래기국밥(갈비국밥)’, ‘뼈해장국’, ‘소불고기’ 등이 있다. 가격은 5000원에서 7500원으로 맛과 품질도 좋고 양도 푸짐해 가성비가 매우 높다. 식사와 소주 한 잔 하기에 안성맞춤이라서 혼밥 혼술 고객의 인기가 높다. 이러한 메뉴는 점심과 저녁 손님 모두에게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방가네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밥을 내세우는 브랜드가 많이 생겼지만, 소고기국밥을 취급하는 믿을 만한 브랜드는 많지 않다”며, “방가네는 품질 좋은 소고기로 국밥 및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방가네는 또한 저녁 술안주 역시 가성비 높은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소고기수육’, ‘소고기버섯전골’, ‘소곱창전골’, ‘뼈다귀전골’, ‘수제직화무뼈닭발’ 등이 가성비 높은 술안주 메뉴로 인기가 많다. 주로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메뉴이지만, 맛과 위생 및 품질, 그리고 양도 푸짐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젊은 층 고객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가맹점 운영도 쉽다. 모든 메뉴는 본사 CK 공장에서 최상의 재료와 사골육수로 24시간 가마솥으로 푹 우려낸 국밥 완제품을 원팩으로 진공 포장하여 각 가맹점에 공급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외식업종에 비해 인건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방가네로 업종전환을 선택한 가맹점들은 “매출은 두세 배 증가해도 추가적인 인건비가 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방가네소고기국밥은 간판을 방가네로 달지 않아도 국밥 메뉴만 취급할 수 있는 취급점도 모집하고 있다. 185만 원만 내면 식사메뉴인 ‘가마솥 얼큰 소고기국밥’, ‘가마솥 맑은 소고기무국’, ‘가마솥 소갈비 시래기국밥(갈비국밥)’, ‘뼈해장국’, ‘소불고기’ 등을 취급할 수 있다. 한두 달 취급점으로 장사를 하다가 확신이 섰을 때 간판을 바꿔다는 업종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본사는 제품의 경쟁력을 확신하기에 이래저래 창업자들의 형편에 맞게 유리한 조건에 창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창업시장은 가맹점의 선택 위주로 개편되고 있다. 작년 많은 논란이 됐던 본사의 ‘갑질’은 이제 더 이상 창업시장에서 발붙일 틈이 없다. 창업자들은 소자본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업종,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가맹점 지원을 잘 할 수 있는 검증된 프랜차이즈로 창업하는 것이 불황기 성공창업 전략이 될 것이다. 역사가 짧고, 무늬만 본사인 프랜차이즈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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