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고발한 박훈 "장자연 억울한 죽음 팔아, 끝장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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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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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찰이 사기·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윤지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 박훈 변호사가 “끝장을 보겠다”고 말했다.

윤씨를 고소한 작가 김수민씨 법률 대리인으로 이번 다툼에 참여한 박 변호사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박 변호사는 “장자연 문건에 나온 조선일보 방 사장을 잡겠다는 목적 의식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모르는 윤지오를 띄우면서 그이를 이용한 언론과, 그이의 사기 행각을 적극 방조한 사람들이 여전히 아무런 죄책감이 없이 나를 ‘조선일보 하수인’으로 취급하고자 하는 니들에게 말하고 싶다”면서, “이런 XXX들, 니들하고는 끝장을 보겠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팔아 먹은 사기범 윤지오가 활개 치게 한 것은 니들이 만든 것”이라며, 윤씨가 장자연 사건 핵심 증인으로 자신을 내세우게 된 과정에서 각종 방송, 미디어 등이 윤씨 발언을 활용한 사정을 강하게 성토했다.

박 변호사는 “난 니들을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공소시효 10년 짜리”라며, 거듭 윤씨 사건과 관련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10여년 전 기업인 등 고위인사들을 상대로 접대 등을 강요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인된 배우 장씨 동료였던 윤씨는, 지난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상황을 폭로해 사건 핵심 증인으로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장자연 리스트’ 목격에 대한 증언 신빙성이 떨어지고 자신이 만든 후원단체의 영리행위 의혹 등이 공개되면서 사기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의혹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던 작가 김수민씨가 결국 장씨를 고소했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실체를 조사 중이던 박 변호사 역시 김씨 법률 대리인으로 나서면서 다툼에 참여했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캐나다에 체류 중인 윤씨에 대해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씨가 이에 불응하면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경찰은 보완조사 뒤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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