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10일 밤 자신이 만든 청년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대선 후보의 회초리 노릇을 자처해서라도 끝까지 (당 선대위에) 합류해야하거늘, 언제까지 잘 해보라는 식으로 방관만 하실 것이냐’는 물음이 올라오자 이렇게 답했다.
홍 의원은 ‘그러니까 투표를 잘하시지 지금 와서 홍 의원에게 방관자라고 하느냐’고 자신을 두둔하는 글에도 “당원들은 제게 말할 명분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심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당시 홍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에선 48.21%를 기록해 윤 후보(37.94%)에게 10.3%포인트가량 앞섰지만, ‘책임당원 투표’에선 34.80%에 그쳐 윤 후보(57.77%)에게 약 23%포인트 차로 졌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라면서도 “깨끗이 승복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11일 오전 청년의꿈에 올라온 ‘후보 교체 협상을 해주시길 (바란다)’라는 글에도 “제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