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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아이돌, 크로스진 타쿠야의 도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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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15:126,536 읽음

타쿠야에게 도쿄는 다양성이 있는 도시다.
개성을 존중하는 이 도시는 어떤 여행자의 취향에도 맞는다.
테라다 타쿠야

"요즘 성수동에 좋은 카페가 많잖아요. 가끔 놀러 와요." 지난 6월 11일 성수동의 카페 바이산에서 진행된 도쿄관광청 행사에서 만난 테라다 타쿠야는 평소 서울의 동네 탐방을 즐긴다 했다. 데뷔 7년 차 아이돌 그룹 크로스진의 유일한 일본인인 그는 Jtbc 예능 <비정상회담>의 초창기 멤버로 일본 문화를 국내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도쿄의 새로운 여행 이슈를 미디어와 여행사에 소개하는 이번 행사에 그는 특별 게스트로 참가했다. "일반적인 세미나와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저도 재미있었어요." 고향은 일본의 소도시 이바라키현이나 고등학교 졸업 후 곧장 도쿄 생활을 시작했다는 타쿠야는 이번 행사 무대에서 현지인의 시선으로 도쿄 여행을 소개했다. 

사실 도쿄에서 반드시 맛봐야 하는 음식이나
꼭 봐야 할 걸 하나만 꼽을 순 없어요.
모든 걸 찾을 수 있는 도시니까요.

패션, 문화, 미식, 전통, 자연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도쿄는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여행 콘셉트를 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인의 소울 푸드가 라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돈코츠라멘이 유명한 후쿠오카 같은 도시와 달리 도쿄에는 특정 라멘이 맛있다고 말할 수 없어요. 가게마다 개성을 지닌 라멘을 만들거든요." 유자를 넣은 라멘, 국물이 매운 라멘 등 가게마다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 어떠한 기준을 따르기보단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일본 문화의 특징이 식문화에도 담겼다.

서울이 유행을 빠르게 흡수하는 도시라면
도쿄는 각각의 개성이 잘 살아 있어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도쿄는 가수, 배우, 예능인, 모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타쿠야와 닮은 듯했다. 그가 속한 그룹 크로스진은 지난 5월에 1년 3개월 만의 새 앨범 <제로 Zero>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멤버가 여섯에서 다섯으로 줄어 많이 걱정했어요.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니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행복했어요." 긴 공백 기간 동안 그는 한중일 합작 웹 드라마 <너의 얼굴을 사랑해>, 일본 뮤지컬 <알타보이즈>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전보다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었는가 하면 Jtbc 예능 <양세찬의 텐 2>에선 예능인으로서도 활약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저도 모르게 성숙해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은 걸 경험하고 싶어요." 데뷔 7년 차, 타쿠야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


①BEST TIME TO GO 언제 갈까

도쿄는 한국의 남쪽 지방과 비슷한 기후를 지녀, 서울보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따뜻한 편이다. 계절마다 볼거리가 달라지기에 언제 찾아도 좋다. 다만 여름엔 습도가 높아 여행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여름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특히 도시의 강과 바다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는 도쿄의 여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올해는 7월 21일에 아라카와강 둔치에서 열리는 '아다치 불꽃놀이'로 시작해 10월까지 불꽃놀이 축제가 계속된다. 

②TRANSITION 어떻게 갈까

FLIGHT 저가 항공을 포함해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가 한국에서 도쿄로 향하는 항공편을 매일 직항 노선으로 운항한다. 도쿄엔 나리타국제공항과 하네다국제공항 2개의 공항이 있는데, 하네다국제공항이 도쿄역까지 지하철로 20분 거리로 시내와 가깝다. 하네다국제공항엔 '에도 거리'라 하여 식당가가 있는데 도쿄 시내의 유명한 레스토랑이 즐비해 여행의 마지막까지 미식을 즐길 수 있다.

FREE SHUTTLE BUS 주요 관광지를 잇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 린카이 후쿠 도심을 연결하는 '도쿄베이 셔틀', 오테마치, 마루노치, 유라쿠초를 갈 수 있는 '마루노우치 셔틀', 역사의 거리 야에스, 교바시, 니혼바시를 잇는 '메트로링크 니혼바시' 등이 있다. 각각 운행 시간대가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할 것.

③ITINERARY 여행일 도쿄 여행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다섯 동네

AREA 1 일본 에도시대의 건축물이 남아 있는 아사쿠사는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도쿄의 역사가 담긴 사원과 공연장, 시장, 장인의 거리 등이 이 지역에 모여 있다.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과도 멀지 않아 첫 도쿄 여행의 목적지로 알맞다.

AREA 2 도시의 동쪽에 위치한 기요스미 시라카와는 도쿄의 현대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갤러리가 낳은 지역이다. 이 동네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터리 카페 블루 보틀Blue Bottle이 들어선 후 현지인에게 '카페 거리'로 뜨고 있다. 본래 창고가 밀집했던 지역으로 이를 개조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AREA 3 저녁 무렵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에서 가벼운 식사와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시부야구에 있는 미슈쿠로 향하면 된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보았던 소박한 이자카야가 즐비한 골목이 펼쳐진다. 타쿠야가 가장 좋아하는 지역으로 이 가게, 저 가게로 옮겨가며 밤 산책을 즐기기 좋다.

AREA 4 도쿄의 대표적 상업지구인 시부야는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이다. 시부야 중심에서 15분만 걸으면 이와는 대조적인 한적한 분위기가 흐르는 골목이 나온다. 주로 정치인과 기업인이 사는 고급 주택가인 오쿠시부야로 이곳에는 그에 걸맞은 음식점과 상점이 자리했다. 현지인만 아는 숨겨진 동네다.

AREA 5 JR센다가야역과 도쿄 메트로 기타산도역 사이에 위치해 두 지역의 이름을 합친 '다가야산도'는 지금 도쿄에서 쇼핑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다.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 셀렉트 숍이 즐비한 거리로 취향에 꼭 맞는 옷이나 생활용품을 발견할 수 있다. 

④DINING 무엇을 먹을까

타쿠야는 일본 사람들의 소울 푸드로 '라멘'을 꼽았다. 도쿄는 일본 각지의 유명 라멘은 물론 여기에서 진화한 새로운 라멘을 만날 수 있는 도시다. 도시 어디서든 라멘을 맛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지역은 신주쿠와 JR 다카다노바바역에서 와세다역까지 거리, 도쿄역 야에스 남쪽 출구 지하 1층에 자리한 '도쿄 라멘 스트리트' 등이다. 특히 JR 다카다노바바역에서 와세다역 사이의 거리엔 학생들을 위한 소담한 식당부터 일본 전국에 체인을 둔 점포까지 다양한 라멘집이 모여 있다. 


JAPANESE EXPRESSION 일본인의 표현법요즘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하는 유행어

마지만지まじまんじ

한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박', '진짜'라는 감탄사와 비슷한 의미다. '진짜'라는 뜻의 마지메まじめ에서 온 은어인 '마지まじ'를 다시 변형한 말이다. 주로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사용하는 단어이니 중요한 자리에선 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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