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당이 성의 보여줬는데”…‘아빠 찬스’ 정호영 낙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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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20.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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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임명안 통과 후속 조치 성격
주말께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하기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통령실 쪽은 한 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아빠 찬스’ 논란을 빚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이르면 주말께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께서 격론 끝에 새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에 가결하기로 당론을 정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강인선 대변인 이름으로 낸 입장문에서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정 수행의 동반자인 야당과 더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하며 양보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보류해온 정호영 후보자를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야당의 양보를 받고도 정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할 경우 역풍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야당이 여기까지 성의를 보여줬는데 (대통령께서) 정리를 안 하시겠냐”며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 때문에 이르면 일요일(22일)에 (정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된) 발표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미 정 후보자에게 사퇴를 권유하는 사람이 다녀왔다”며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형식을 통해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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