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비서관 불법촬영 혐의 입건에 "맘껏 찍으려 여가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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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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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 비서관이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의 여가부폐지 공약과 연계해 비판을 쏟아냈다.

백혜련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당 비서관은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일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 업무를 담당했다는데, '여가부 폐지' 한 줄 공약을 담당하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짤막한 문구를 남긴 바 있다.

백 수석대변인은 "SNS에는 불법으로 마음껏 찍으려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냈느냐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 비서관이 윤 후보의 어떤 메시지에 관여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가 여성과 청년의 공약을 만들고 메시지를 쓰고 있었다면 그만큼 여성과 청년에게 위험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께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16일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A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A씨 본인 요청에 따라 (A씨를) 면직 처리했다"고 말했다.

A씨는 "불법촬영은 사실무근이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중요한 시기에 부적절한 논란을 야기한 데에 따른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면직 요청 이유를 밝혔다.

질의하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26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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