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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더 슬픈 '플란다스의 개'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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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스탯

공식

2019.07.05. 21:1836,890 읽음

플란다스의 개는 너무나도 가난한 주인공 네로와 그의 충견 파트라슈의 이야기입니다.
플란다스(플랜더스)라는 거는 명칭은 현 벨기에 플린 데런 지방의 영어 이름입니다.

네로와 파트라슈의 만남은 파트라슈의 첫 주인으로부터 학대당하고 있는 파트라슈를 네로가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파트라슈는 잠깐이지만 네로의 보살핌을 받고 회복하던 중, 나쁜 주인이 파트라슈를 다시 데려가려 하자, 이를 본 네로의 할아버지가 한 푼 두 푼 모아온 돈으로 파트라슈의 값을 지불하고 파트라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 보살펴 줍니다.

네로는 그림을 좋아하는 소년이었고, 화가의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로의 여자친구인 아로아의 아버지이자 네로가 지내던 집의 주인이었던 한스는 그림을 그리는 네로에게 일하지 않는 녀석이라 타박하며 못마땅해 했습니다. 하지만 네로의 할아버지는 언제나 네로의 꿈을 지지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네로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로는 더욱 빈곤에 시달렸지만 콩쿠르 대회 공고를 보고 희망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네로의 그림은 콩쿠르에서 떨어졌고 한스에게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로아의 아버지 한스가 대출받았던 돈을 잃어버리고 마는 사건이 일어나고 네로와 파트라슈가 그것을 찾아 한스에게 돌려주어 그동안의 한스의 부정적인 마음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네로는 파트라슈의 밥만을 부탁하고 한스에게 편지를 남기고는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네로가 사라진 이후 콩쿠르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콩쿠르에 출품됐던 네로의 그림을 보고 네로를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며 찾아왔지만 네로는 이미 마을을 떠난 뒤였습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집을 떠난 네로는 배고픔과 추위를 버티며 성당으로 가, 그동안 자신이 보고 싶었던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를 보고는 그대로 파트라슈와 함께 그 자리에서 잠이 들고 맙니다. 

그리고 어린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잠들어있는 파트라슈와 네로를 안고 하늘로 올라가며 '플란다스의 개'의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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