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근 한 주간 확진자 3명 중 2명은 ‘돌파감염’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최근 한 주간 나온 확진자 3명 중 2명은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돌파감염률이 86%에 달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4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해외입국자, 63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13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63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24건, 동료 10건, 지인 9건이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의료기관 6건, 목욕탕 3건, 학교 3건, 학원 2건, 카페 2건, 단란주점 1건, 음식점 1건, 실내체육시설 1건, 요양시설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없었으나 기존 집단감염 발생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전날 신규집단으로 보고된 부산진구 종합병원에서 종사자 3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는 종사자 12명, 접촉자 4명 등 총 16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 직원 중 일부가 업무상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확진자의 원내 동선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래구 소재 단란주점에서도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단란주점 누적 확진자는 타 시도 2명을 포함한 종사자 5명과 이용자 2명 등 총 7명이다.

해운대구 종합병원에서 기존 확진자와 같은 부서 소속 직원 4명이 추가 확진됐고 가족 등 접촉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는 종사자 11명, 접촉자 8명 등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제구 의료기관에서는 주기적 검사에서 환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5명은 돌파감염 사례로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나온 90명의 확진자 중 74명이 돌파감염으로 분류됐다.

북구 중학교에서는 학생 2명이 격리중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학생 8명, 가족 등 접촉자 10명 등 총 18명이 됐다.

연제구 주간보호시설에서도 이용자 1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시설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4명, 이용자 10명, 접촉자 1명 등 총 15명이다.

이 외에 특별활동 수업과 관련해 가족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중 3명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2명은 격리중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4명, 수강생 42명, 접촉자 46명 등 총 92명에 이른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총 557명, 일평균 7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 378명, 일평균 54.0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60세 이상 45.3% △40~59세 23.1% △20~39세 16.7% △19세 이하 14.9% 순이었다. 요양병원 등 어르신 관련 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고령 확진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1.3%를 차지했다.

이번 주 돌파감염 사례는 37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7.7%를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의 돌파감염률은 86%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고령층 밀집 취약시설 보호를 위해 입원환자에 대한 접촉 면회가 잠정 중단됐으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종사자 선제검사를 이번 주부터 주 2회로 확대했다”면서 “또 해당 시설의 추가 예방접종을 11월 중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