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나'를 만나는 휴식…도심 떠나 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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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올해에는 연휴 풍경이나 여가 문화가 많이 달라졌는데요.

인파가 몰리는 곳을 피해 산사에서 조용한 휴식을 취하는 템플스테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강화도 전등사, 정성스러운 손길로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올해 코로나 사태로 중단을 거듭했던 템플스테이는 최근 다시 휴식형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방역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김태영 / 전등사 템플스테이 팀장>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하고 손 소독 하시고요. 당연히 발열 체크 해야 되고, (체험객이) 돌아가고 나서는 사용하셨던 침구류나 수련복 바로 바로 세탁해서 청결 유지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취하는 몸과 마음의 안식.

전등사에선 특히 국가 보물인 대웅보전부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정족사고, 호국 신화가 깃든 삼랑성 등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등사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삼랑성에 위치해, 고즈넉한 성곽길 포행이 인기입니다.

맑은 공기를 쐬며 휴식을 취한 뒤에는 알맞은 양의 식사로 쌀 한 톨, 물 한 방울의 귀함을 생각해봅니다.

<이하린 / 서대문구 홍제동>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도 평온해지고 여러 가지 잡생각을 떨쳐버리는 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잠정 중단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 스님과의 차담이나 염주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국내에서 재충전을 하려는 사람들로 개인 또는 가족 단위 신청자가 많아 전등사는 독채형 '한옥스테이'도 준비 중입니다.

끝나지 않는 감염병 사태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나를 비우고 나를 만나는 산사에서의 시간이 작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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