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호투’ SK 봉민호, 정식선수 등록-1군 콜업

입력2018.05.10.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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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퓨처스리그(2군)에서 위력투를 이어가던 좌완 봉민호(22·SK)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정식선수로 등록됨과 동시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봉민호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식선수로 등록됐다. KBO는 10일 이를 공시했다. 육성선수 신분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 봉민호는 이날 창원에 합류해 1군 데뷔전을 노린다.

극적인 등록이었다. 사실 봉민호를 올 시즌을 앞두고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군 입대를 대기하는 과정에서 중심이동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그 결과 구위가 좋아졌다. 1군이나 2군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채 강화에만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대번에 사로잡았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아주 좋았다. 16경기에서 19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33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130㎞대 중반에 머물던 최고 구속이 140㎞대 초반까지 올라오며 1군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이 퓨처스팀 관계자들의 평가다. 원래부터 숨김동작과 팔스윙이 좋고, 제구도 비교적 무난해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활용됐다.

SK는 1군 좌완 불펜진에 신재웅과 김태훈이 있다. 박희수는 현재 휴식차 2군에 있는 상황. 9일 선발로 나선 김태훈이 이번 주는 불펜에서 대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좌완 불펜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 박희수는 아직 1군 등록을 위한 날짜를 채우지 못했고, 김택형은 5월 중순을 넘어서야 퓨처스리그 등판을 할 예정이다. 이에 2군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봉민호가 선택을 받았다.

봉민호는 강화SK퓨처스파크의 결실이기도 하다. SK는 올해 이승진 이원준 등 몇몇 젊은 투수들이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당시부터 손혁 코치의 눈도장을 받은 이들로, 1·2차 1군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반면 봉민호는 전지훈련 참가 경력이 전혀 없다. 봉민호가 가능성을 선보이고 자신의 1군 나들이를 마칠 수 있다면, SK의 육성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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