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의 '인생 2막'…캠핑장비·전기스쿠터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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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21.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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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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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배터리는 성능이 70% 아래로 떨어지면 바꿔야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배터리는 방치하면 환경 오염을 초래하기 때문에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또 다른 고민거리인데요. 하지만 조금만 손 보면, 환경도 보존하고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폐차장. 수명이 다한 차량을 해체하고 일부 부품은 재활용하는데 전기차의 폐배터리는 유용하게 쓰입니다.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파워뱅크, 전기저장장치로 다시 태어납니다.

홍용식 / 폐차업체 부장
"이건 2kW 제품인데요 보통 선풍기 같은 경우는 50W라고 생각했을 때 40시간을 쓸 수 있는 용량인거죠."

전기차에서 10년을 사용해도 70~80%의 성능이 남아 있기 때문에 폐배터리 1개로 전기오토바이는 5~7대, 전기자전거는 20대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또, 폐배터리에 남아있는 리튬 등 유해 물질을 그대로 놔두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할 수 있어 폐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김창인 / 배터리 제조업체 대표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그렇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면에서도 굉장히 좋은 이슈가 될 걸로 생각하고.."

전기차 보급에 속도가 붙으면서 세계 폐배터리 시장도 2030년엔 20조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걸로 전망됩니다.

다만 안정성 평가 기준 등 관련 법 규정은 미비한 상황. 구체적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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