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탑 꺾이고 고목 쓰러지고…'태풍급' 바람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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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0.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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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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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태풍과 맞먹는 순간 초속 20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거센 바람에 교회 첨탑이 꺾이고 40년 된 고목이 쓰러지는 등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층 건물 아래로 늘어진 현수막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거센 바람에 이리저리 크게 흔들리다 신발까지 벗겨집니다.

경기 부천시에서 건물 현수막을 달던 51살 김 모 씨가 불어 닥친 강풍에 안전줄과 현수막이 꼬이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김 씨는 30분간 허공에 매달렸다 소방대에 구조됐습니다.

쓰러진 고목을 절단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40년 된 고목이 쓰러져 이삿짐 사다리차와 승용차 한 대를 덮쳤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막 바람이 부니까 흔들흔들하다가 똑 부러져 가지고 딱 쓰러졌죠.]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강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교회 첨탑이 바람에 부러져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던 58살 남성이 첨탑에 깔려 다리를 다쳤습니다.

경기 고양 한 아파트에서는 지붕에 붙어 있던 고무 자재가 강풍에 떨어져 흩날렸습니다.

프로야구 넥센의 2군 구장의 대형전광판이 꺾이고,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가 강풍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봄꽃을 시샘하는 강풍에 시민도 힘들게 몸을 가누어야 했던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김명구, 영상편집 : 이승희)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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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침반은 방향을 잃지 않는다." 상식으로 알아 온 모든 것을 의심하겠습니다. 묻고 또 묻겠습니다. 옳다고 믿는 방향을 한결 같이 가리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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