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상'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평가액 2000억…임직원 5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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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11.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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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텐센트도 대박…지분가치 1880억원으로 커져
스톡옵션 임직원 1인당 평균 5억2000만원 벌었다
(자료사진)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정은지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틀차인 11일 이른바 '따상상'으로 직행했다. 전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이어 이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은 물론 넷마블 등 주요 주주들의 지분 평가액이 전날보다 30%씩 늘어났다. 총액으로 따지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돈방석에 앉게 된 셈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최대주주등의주식보유변동' 등에 따르면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241만2500주(3.30%)를 갖고 있다. 공모가 기준 579억원이던 남궁훈 대표의 지분 가치는 전날 카카오게임즈의 '따상'으로 1500억원 이상으로 커졌다가 이날 '따상상'과 함께 1950억원 수준으로 부풀었다.

카카오(46.08%)에 이어 주요 주주인 넷마블(4.40%)과 텐센트(4.40%)도 각각 2000억원에 가까운 지분가치를 얻게 됐다. 텐센트의 자회사인 에이스빌은 지난 2018년 카카오게임즈의 유상증자 당시 500억원을 투자해 231만8320주를 취득했다. 넷마블도 그때 같은 금액인 50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틀 연속 상한가로 이들의 지분가치는 1880억원으로 증가했다. 김범수 카카오의장도 100% 지분을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74만65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와 문태식 카카오VX대표도 100억 단위의 돈을 벌게 됐다. 조계현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은 15만주로, 공모가 기준 36억원에서 이날 120억원로 증가했고 문태식 대표(22만1500주)의 지분가치도 180억원으로 늘었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카카오게임즈의 임직원들도 1인당 평균 5억5200만원이 넘는 자사주 평가 차익을 얻게 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카카오게임즈 임직원수는 363명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은 약 322만주로, 이가운데 남재관 카카오게임즈 CFO(12만7000주)와 조계현(15만주) 각자대표 등 경영진을 제외한 미행사 스톡옵션 규모는 약 294만주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5년부터 임원진을 포함해 총 11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다. 최저 행사가격은 5005원이고 최고 행사가격은 1만7912원이다. 이 때문에 공모가(2만4000원)에 배정받은 우리사주보다 높은 평가 차익이 기대된다.

또 카카오게임즈 임직원들은 스톡옵션 이외에 우리사주 물량(152만2088주)을 통해서도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자사주 평가 차익을 얻게 됐다. 우리사주 주식은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대상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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