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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무비]손예진 필모 최저관객수 굴욕, '덕혜옹주'로 만회할까


'덕혜옹주' 손예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비밀은 없다’로 필모 사상 최저 관객수를 기록한 손예진이 ‘덕혜옹주’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배우 손예진이 인생연기를 펼치고도 흥행 참패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3일 개봉한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트레인)는 일주일 동안 고작 누적관객수 23만4,722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그린다. 손예진이 딸의 실종 후 충격적 진실과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으며, 김주혁이 연홍의 남편이자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이자 딸의 실종 소식에도 냉철하게 이성을 유지하는 종찬을 연기했다.

손예진의 연기에 대한 찬사는 대단했다.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미리 손예진의 집에 가져다 둬도 토를 달 수 없을 정도로 손예진은 광기어린 모습으로 인생연기를 완성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손예진의 낯선 얼굴은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배우 손예진에게 내재된 잠재력이 여전히 무궁무진함을 증명한 ‘비밀은 없다’였다.

그러나 ‘비밀은 없다’는 관객에겐 외면 받았다. 이경미 감독의 독특한 연출은 호불호가 갈렸고, 기존 흥행 영화와 다른 스릴러는 관객에게 낯설기만 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또한 흥행에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비밀은 없다’는 개봉 일주일 만에 퇴장 수순을 밟게 됐다.

그동안 손예진은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충무로 흥행퀸으로 불렸다. 한중합작영화인 ‘나쁜 놈은 죽는다’를 제외하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866만 명, ‘공범’ 176만 명, ‘타워’ 518만 명, ‘오싹한 연애’ 300만 명, ‘아내가 결혼했다’ 179만 명, ‘무방비도시’ 161만 명, ‘작업의 정석’ 234만 명,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56만 명,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 233만 명, ‘클래식’ 154만 명 등 대부분 제작비 대비 흥행에 성공했다. ‘연애소설’은 서울 기준 관객수 집계로 58만 명을 동원했다.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한 작품은 ‘외출’(80만 명), ‘백야행’(95만 명) 단 두 편에 불과했다. 그런 손예진에게 30만 돌파도 버거워 보이는 ‘비밀은 없다’ 흥행 참패는 참으로 뼈아플 수밖에.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손예진이 아니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가 있기 때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이 덕혜옹주를 연기하며 박해일이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 윤제문이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 한택수 역, 라미란이 덕혜옹주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동무 복순 역, 정상훈이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백윤식이 고종황제 역, 박주미가 덕혜옹주 친모 양귀인을 연기한다.

‘외출’ 이후 11년 만에 허진호 감독과 재회한 손예진은 실존인물인 덕혜 옹주 역을 맡아 ‘비밀은 없다’와는 또 다른 변신을 선사할 예정.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선 ‘손예진이 또 일을 낼 기세다’ ‘역대급 연기’라는 말들이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예고편만으로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손예진. 과연 ‘해적’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을 맛봤던 손예진이 ‘덕혜옹주’로 다시 한 번 흥행 단맛을 볼 수 있을지, 그리고 흥행퀸 명예회복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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