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4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에 공식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최 전 의원(3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 등을 지내는 등 '호위무사'로 불리며 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정발위에서 정리한 혁신안이 최고위원회의와 고위전략회의, 당무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일부 수정되자 "혁신안이 훼손됐다"며 당과 미묘한 긴장관계를 보이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모 기간에 중앙당에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위원장 정성호)는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재보궐도 경선이 원칙이라는 입장이지만 전략공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달리 재보궐은 전 지역 전략공천도 검토 중인데 송파을은 당내에서 송기호 변호사(전 송파을 지역위원장)가 유력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추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이에 따라 최 전 의원도 송파을에 출사표를 던질 경우 당내 경선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경선이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최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송 변호사를 이기고 후보자로 확정되면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박종민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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