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 확인"

입력2020.03.10.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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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국내 코로나9 확진자의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회사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사용한 시험관 시험에서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 걸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레부딘은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전세계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발매된 바 있다. 클레부딘은 핵산 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아직 클레부딘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후보물질 렘데시비르와 같이 클레부딘도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하는 핵산 유사체다.

부광약품은 클레부딘이 이미 발매된 약제이기에 안전성 데이터 확보 등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새로운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데까지의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시험관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시험 등 향후 개발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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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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