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칼들고 쫓아와' 천안 부부모임, 말다툼 후 흉기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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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충남 천안에서 두 쌍의 부부가 술취한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 TV 화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13일 채널A는 당시 현장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 TV 화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부부다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칼을 든 말총머리를 한 검은 옷의 남성이 피해자 쪽으로 다가갔다. 아내가 쓰러지지 남편은 아내의 팔의 당기며 피신 시킨다.

지인이 말려보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피해자들을 쫓아갔다. 자정을 넘겨 벌어진 흉기난동은 5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채널A
사진=JTBC
부부 모임에서 노래방을 갔다 남편 중 한 명이 A 씨와 화장실에서 시비가 붙은 게 화근이었다. 피의자 A씨는 근처에 주차한 자신의 차에서 흉기를 꺼내와 대리운전을 기다리던 이들 부부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0대 아내 2명이 끝내 사망하고 40대 남편 2명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부부는 친척 사이였고, 피의자와는 처음 본 사이었다. 피의자는 폭행 등 여러 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상대방이 시비를 걸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다친 데다, A씨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노래방에서 왜 시비가 붙었는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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