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지하화 검토"...사업비 3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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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06. 오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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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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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동탄∼강남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동탄∼강남 약 30㎞ 구간은 만성적 차량정체 구간으로, 도로용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구간의 지상도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하부에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입체적 확장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도로 옆이 다 개발돼 있어 평면으로 개발을 못 한다"며 "지하 40m 깊이의 대심도에 터널을 뚫게 되면 토지 보상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사업비가 약 3조 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노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 장관은 "건설계획에 반영될 경우, 시점·종점 위치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사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서울 시내와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전반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국토부가 지난달 11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재보완서 제출은 환경부 재보완 요구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으로 보완이 완료돼 제출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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