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윤리委 '조국 딸 관련' 교수에 4일까지 서면답변 요청

입력
수정2019.09.02. 오후 1:48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해당 교수 귀국…답변 검토 후 2차윤리위 개최 결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재학시절인 2009년 7월 중순부터 3주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인턴십에 참여한 뒤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초록에 제3발표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8월 23일 공주대에서 열린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에 윤리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공주=뉴스1) 김종서 기자 = 공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28)의 초록 3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해 해당 교수에게 4일까지 서면 답변을 요구했다.

2일 공주대 윤리위에 따르면 지난달 국외 출장을 떠났던 K교수가 지난 1일 귀국함에 따라 서면 답변을 받은 뒤 2차 윤리위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임경호 공주대 연구윤리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4일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다"며 "답변을 살펴본 뒤 본인 일정과 맞춰 2차 윤리위 개최 여부를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이 불거진 연구물은 앞서 열렸던 윤리위에서 밝힌대로 논문이 아닌 학회 발표 초록일 뿐”이라며 “책임자가 참가자의 기여 부분을 어느 정도 인정했느냐의 몫일 뿐 의혹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K교수가 정부 과제 최종 보고서 실적 보고에 ‘국외 논문(학술지) SCI급’으로 보고한 사실에 대해 “그 부분은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해 봐야 할 사안”이라며 “지금 언론 등에서 파악한 내용과 많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8월 27일 오전 검찰이 공주대 생명과학과 K 교수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앞서 공주대는 지난달 23일 1차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의 논문 공동 저자, 학술대회 동행 등 적절성 여부를 심의했지만 해당 교수가 불참해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윤리위원회는 조모씨가 지난 2009년 외고 재학 중 인턴으로 참여해 논란을 빚었던 논문에 대해 “연구물이 논문이 아닌 학술활동 발표 초록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교수를 출석시켜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고등학생 인턴으로 연구에 참여해 논문 초록에 3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국제학술대회에 동행, 초록을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7일 공주대 K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8시간 진행했다.

조씨가 고등학생 인턴으로 참여했을 당시 담당 교수였던 K교수는 지난달 24일 예정됐던 국외 출장을 떠나 지난 1일 귀국했지만 개인 사정을 이유로 3일까지 병가를 제출했다.

guse12@news1.kr

▶ [ 크립토허브 ] ▶ [ 해피펫 ]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