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제는 CSF 바이러스가 경기·강원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강원도에서만 CSF 바이러스 항체가 2017년 12건(253마리 검사), 지난해 33건(201마리〃), 지난 상반기 88건(271마리〃)이 검출됐다. 일부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CSF는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국을 거쳐 북한에 상륙한 ASF 바이러스가 휴전선을 거쳐 넘어올 가능성에 대해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
양돈농가 방역활동 최근 중국·베트남에 이어 올해 5월 북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확산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에서 소독 차량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해외로부터의 ASF 유입 차단과 더불어 야생 멧돼지 개체수 조절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인력 부족과 야생동물 보호 등의 이유로 야생 멧돼지 포획 목표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야생 멧돼지 1㎢당 서식 밀도는 2012년 3.8마리, 2014년 4.3마리, 2016년 4.9마리, 지난해 5.2마리로 증가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ASF 예방 대책으로 접경지역과 양돈농가 주변 지역에 대한 야생 멧돼지 사전 포획을 허용했고 2017∼2018년에는 5만 마리 넘게 멧돼지를 수렵했다”며 “적극적인 개체 수 조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