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황교안 견제, 세월호 막말 윤리위 회부는 “잘못된 시류 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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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18.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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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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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5)는 18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을 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것을 두고 “잘못된 시류에 영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라이벌’인 황 대표를 견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연합뉴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차명진·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당 윤리위에 회부될 일이라면 작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가 한 ‘위장 평화’ 발언도 윤리위에 회부돼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0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 19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며,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받더라도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세월호 참사 5주기였던 지난 16일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사과를 했다. 이후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은 오는 19일 당 윤리위 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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