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환율전쟁 예고...美 "위안화 환율 조작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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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7.23. 오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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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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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 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위안화 약세를 주시하고 있다며 통화를 조작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무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위안화 약세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환율이 조작됐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환율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화 약세가 중국에 부당한 이익을 주고 있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위안화 가치는 최근 7거래일 연속 떨어졌고, 중국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환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으며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현재 환율 관찰대상국인 중국을 오는 10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중국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입 금지 등 추가 제재를 받게 됩니다.

이처럼 미·중간 무역 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대 피해자는 한국 등 소규모 개방경제국이 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한국과 대만, 헝가리와 체코 등이 무역전쟁에 더 취약한 나라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미국을 포함해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은 무역 분쟁의 혼란 속에서도 내수 경제가 부분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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