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시브랜드 수직상승, 방탄소년단 지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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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19.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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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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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판硏 1월 도시브랜드 빅데이터
천안,김포,양주,동해시 높은 순위, 서울1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2년 1월 도시브랜드평판에서 제주시가 크게 상승하고, 천안시와 김포시는 완만한 상승, 고양시와 창원시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평판이 높다고해서 모두가 호감이라는 뜻은 아니다. 좋던 나쁘던, 얼마나 많이 거론됐느냐도 매우 중요한 지수 상승 요인이다. 유네스코유산 침해 파동에 휩싸인 김포(개발지명, 행정구역상은 인천)의 상승세는 주목해보아야 한다.

물론 이 분석지수는 호감도 상승의 전제조건인 인지도 상승에는 매우 의미있는 통계치이며, 실제 뉴스생산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호감-비호감 중 호감이 다소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19일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최근 3개월치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1위를 지켰고, 제주시는 작년 11월 11위, 12월 11위에 이어 이번 1월에 2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연말연시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제주시로 개인휴가를 가고, 이에 제주관광공사가 새해벽두 지민포토존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SNS상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에 큰 주목을 받았던 제주시 연동 지민포토존


수원은 4위-4위였다가 1월에 3위가 됐다. 부산은 1월 4위인데, 직전엔 5위-2위였다. 고양시는 11월 2위, 12월 3위, 1월엔 5위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3위, 9위에 이어 1월 6위로 반등했으며, 용인시는 7위, 6위, 7위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창원시는 6-7-8위로 한달에 한칸씩 내려갔다. 인천은 8-5-9위, 천안은 15-13-10위로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도시 브랜드평판 30위 이내는 대부분 인구 50만이상~수백만 대형도시들이다.

1월 도시브랜드평판에서 인구 5만~20만 군소도시 중 눈에 띄는 곳은 인구 9만의 동해시(45위)가 144만의 광주광역시(57위), 93만의 성남시(85위) 보다 높았다. 동해시는 작년말 망상오토캠핑리즈트 재개관 등 관광 호재가 잇따랐다. 인구 23만의 양주시(36위)는 112만의 울산광역시(38위) 보다 높은 순위였다.

3주전인 연말 재개장한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설경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에 대한 지난 한달간 빅데이터 평판을 분석하였는데 2021년 12월 18일부터 2022년 1월 18일까지의 도시 브랜드 빅데이터 33,552,728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습관과 평판을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하였다.

2022년 1월 도시브랜드평판 순위 61~85위
2022년 1월 도시브랜드평판 31~60위
2022년 1월 도시브랜드평판 1~30위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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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함영훈 선임기자입니다. 문화 사회 경제 정치를 골고루 경험한 만큼 입체적으로 아름다움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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