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티만 마시면 웬지 섭섭한 건 저만 그런 건가요?
(커피를 드시는 분들은 '티'를 '커피'로 바꿔서 읽으시면 됩니다 ^^)
저의 식습관은,
하루 종일 꾸준히 먹어주기예요.
제가 보니까 저는 아무것도 안 먹고 버틸 수 있는 최대한의 간격은 2시간인 거 같아요.
대신 천만다행인 건 저녁에는 이상하게 막 먹게 되진 않는다는 거예요. 양심은 있는 거죠~
제가 참 비스코티를 좋아해요.
전 부드러운 쿠키도 좋아하지만,
티랑 같이 먹는덴 비스코티가 더 좋더라고요? ^^
딱딱해서 와구와구 먹게 되질 않으니까, 티 마시는 내내 조금씩 같이 먹을 수 있어요.
제가 한 10시 반 쯤 티를 한잔 마시거든요. 그게 하루 중 2번째 잔인데,
마음은 9시 반 정도에 이미 마시고 싶어요. 근데 일단 일이 바쁘고,
키치넷(이거 한국말로 모라 하나요? 탕비실?) 가기 귀찮아서 꿋꿋이 버티는 거예요.
10시 반엔, 좀 쉬어야 하고~ (여긴 15분씩 2번 쉬는 건 거의 대부분 다 챙겨서 쉬어요)
책도 읽어야 하고~ 그러니까 티를 한잔 만들어 와요.
맛있게 티를 마실 때, 비스코티 같은 거 하나 같이 먹을 거 있으면 기분이 완전 좋아진다고나 할까요?
비스코티는 2주 가량은 가뿐하게 저장 가능하고(남아 난다면 말이죵) 그래서 만들어 두면
심심할 때 한개씩 딱 좋답니다^^
꼬마는 이런 딱딱한 과자류를 안 좋아해서, 절대 안 먹기 때문에
너트 종류 넣고 만들어 먹어요.
(울 꼬마가 너트+참깨 알러지거든요 T.T)
Biscotti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Bi-가 들어가 있잖아요. 2번 구웠기 때문에 그래요.
두번 구운 과자~ 되겠습니다.
biscotti의 어원을 살펴보면, 중세 라틴어로 '두번 구웠다'는 의미의 Biscoctus[비스콕투스]에서 파생된 단어여요~
비스코티는 굽기도 쉽고 맛도 좋으니, 자꾸 굽게 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초콜릿 들어간 비스코티를 별로 안 좋아해요.
저는 상콤한 과일 제스트랑 고소한 견과류가 들어간
이런 고소하면서도 상큼하기도 한, 레몬 호두 들어간 비스코티 완전 좋아해요!
만드는 것도 쉽습니다.
정말 간만에 비스코티 레시피 올릴께요~
호두레몬 비스코티
필요한 재료
중력분 2 C
설탕 3/4 C
실온의 무염버터 1/4 C
호두 3/4 C
실온 달걀 3개
레몬 1개
만드는 방법
1. 오븐은 350도 (섭씨 180도)로 예열해 놓습니다.
오븐랙은 가운데에 두시고요.
레몬은 채소 전용 세제로 깨끗이 씻어놓습니다.
2. 믹싱 보울에 중력분이랑 설탕을 잘 섞어줍니다.
3. 호두를 넣고 섞어 주시고요.
이러면 마른 재료 완성!
4. 실온의 무염버터를 크림화 시켜준 다음
5. 달걀을 한개씩 넣고 차례로 섞어줍니다.
에혀. 저는 달걀 꺼내놓는 걸 까먹었다가 차가운 달걀을 바로 썼더니만
버터가 멍울 졌네요. 보이시죠? 달걀도 실온 달걀을 써주셔요.
6. 마른재료와 젖은 재료를 잘 섞어줍니다.
7. 레몬 제스트를 갈아서 넣어준 다음,
8. 반죽을 잘 뭉쳐줍니다.
9. 8인치 * 4인치 (또는 20cm * 10cm)의 덩어리 두개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원하시면 덩어리 하나로 만드실 수 있겠죠?
10. 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 구워주세요~
식힘망에서 한 5-10분 정도 식혀준 다음
11. 빵칼로 1 - 1.5 cm 두께로 썰어줍니다.
전 요샌 1 cm 두께로 좀 가늘게 썰어요.
이건 취향에 따라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12. 슬라이스한 비스코티를 베이킹팬에 주욱 올리시고~
13. 오븐에 다시 넣은 다음 10분 굽고~
꺼내서 다 뒤집어서
다시 10분 정도 구워주시면 맛있는 비스코티가 완성 됩니다!
식힘망에 올려서 식히시면 더욱 좋겠죠? ^^
전 한개는 아쉬워서 살짝 얇게 구워서 두개씩 먹어요^^
크림 듬뿍 넣은 맛난 티랑 같이 얌냠 먹으면 되게 맛있어요^^
저장기간도 긴 비스킷이니 맛나게 구워드시와요^^
Walnut Lemon Bisco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