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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안단테' 이예현 "원래 엑소팬…카이와 촬영 너무 떨렸어요"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혜랑기자] 배우 이예현이 맡은 바 역할에 최대한 몰입하고자 팬심을 내려놓아야 했음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헤럴드POP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1TV 일요드라마 ‘안단테’(연출 박기호/극본 박선자, 권기경)로 첫 주연 자리를 꿰찬 당찬 신예 이예현을 만났다.

이예현은 지난 7일 종영한 ‘안단테’에서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 이시경(카이 분)이 시골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겪은 낯설고 두려운 경험들을 극복하며 가치 있는 삶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드라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이미 지난해 촬영을 끝마친 이예현은 “지난해 6월쯤 촬영이 마무리됐어요. 제가 주연으로 나서는 첫 드라마다 보니 초반에는 저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모니터링을 했어요. 저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지는지 너무 궁금했거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예현은 “그런데 드라마를 계속 보다 보니 어느새 내용에 푹 빠져 애청자가 됐고 전체를 바라보게 됐어요. 방송이 끝난 지금은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커요”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16년 KBS 2TV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으로 데뷔한 이예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첫 지상파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그는 현장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처음에는 정신이 너무 없었어요. 정말 꿈꾸고 그려왔던 순간인데 긴장도 많이 되고 ‘어떡하지, 못 할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런데 오히려 막상 그 상황 안에 놓이게 되니까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 보다는 더 자연스럽게 같이 융화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속으로 ‘너무 튀지 말고 잘해야 돼.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죠. 최대한 긴장을 안 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번 작품에서 이예현은 남자 주인공인 이시경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이시영 역을 맡아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 카이와 호흡을 펼쳤다.

“카이 오빠가 남자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어요. 제가 오디션을 볼 때까지만 해도 많이 와 닿지 않았고 체감하지도 못했죠. 그런데 이후 제가 발탁이 되고 나서 첫 대본 리딩을 하러 가는 날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신경을 덜 쓰려고 마인드컨트롤을 정말 많이 했어요. 혼자 속으로 ‘괜찮아 예현아. 배우일 뿐이야’라고 되뇌었어요(웃음).”

원래 엑소의 팬이었다는 그는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마음에 품고 있던 팬심마저 내려놓고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원래 엑소의 팬이었냐는 기자의 물음에 이예현은 1초의 망설임 없이 ‘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엑소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팬이었어요. 엑소의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친구랑 같이 엄청 돌려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정도로 정말 팬이에요.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카이라는 사실을 듣고 놀라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했어요. 첫 촬영 때도 너무 떨렸고요.”

사진=서보형 기자
그렇지만 이예현은 점차 촬영을 진행하면서 엑소 카이라는 사실을 잊게 됐다고 했다. 무대 위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모습으로 인해 갖고 있던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 만난 카이는 인간미가 넘쳤다고.

“오빠가 무대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현장에서 보여주셨으면 아마 모든 사람들이 오빠를 대하기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웃음) 카이 오빠의 원래 성격이 털털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성격이라고 생각이 됐는데 아마 오빠가 더 노력을 한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막연하게 느껴졌던 카이 오빠의 이미지는 도도하고 그럴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인간미가 넘치고 장난기도 많아서 시간이 갈수록 오빠를 대하는 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극중 카이와 티격태격 남매 케미를 보여준 이예현은 실제로 오빠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외동딸로 자란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오빠에 대한 환상을 키워왔다고. “저는 외동딸이에요. 그래서 오빠에 대한 환상이 크게 있었죠.(웃음) 항상 멋있는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했었어요. 극중 서로 티격태격하는 시경이 같은 오빠보다는 가람이(백철민 분) 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촬영하면서 많이 했었어요.”

첫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를 호평 속 마무리 지은 이예현은 무술년 새해 어떤 다짐들로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 “저에게 2017년은 한 발짝 내디딘 해였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저의 첫 사회생활이라는 점에서도 굉장히 배운 점들이 많았고요. 물론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2018년도에는 더욱 성숙해지고 좀 더 열심히 하는 이예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끝으로 이예현은 ‘안단테’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엑소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안단테’를 봐주신 분들 너무 감사 드려요. 특히 엑소 팬분들께 너무 감사 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감동을 느꼈다고 해주신 분들이 많아 뿌듯하면서도 보람찼어요. 앞으로 저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영상 촬영/편집 이지선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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