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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우완투수 박정배가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에 합류한다.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자유의 몸이 된 '베테랑 우완' 박정배(37)가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에 합류한다.
박정배는 5일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 호주로 건너가 질롱코리아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팔이 빠져라 던지고 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정배의 질롱코리아 합류는 손차훈 SK 와이번스 단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박정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SK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현역 연장 의지를 이어오고 있었다.
SK와 인연을 정리한 박정배의 첫 번째 목표는 KBO리그 내 타구단 이적이었다. 그러나 녹록지 않은 현실을 실감하고 있던 중 손차훈 단장의 제안이 들어왔고, 박정배는 "어디서든 공을 더 던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질롱코리아 합류를 결정했다.
박정배는 "어제 단장님한테 연락을 받았다. 출국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셔서 알아서 정해달라 했더니 내일로 잡아주셨다"며 웃었다. 이어 "좋은 기회를 주신 단장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종료 후 꾸준히 개인훈련을 소화해왔기 때문에 당장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몸상태다. 박정배는 "타자를 세워놓고 몇 번만 던져보면 경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전히 박정배의 목표는 KBO리그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는 것. 박정배는 "다 쏟아붓고 올 생각"이라며 "질롱코리아에서 잘 던지고 KBO에 재입성하고 싶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2005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정배는 2012년 SK로 팀을 옮겨 올 시즌까지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73경기 28승23패 20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83.
2017년 61경기에서 5승3패 16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57로 활약한 박정배는 지난해 역시 49경기에서 1승3패 2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5.84로 제 몫을 하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젊은 불펜 투수들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은퇴 위기에도 내몰렸으나 강한 현역 연장 의지로 질롱코리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박정배는 현역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doctorj@news1.kr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자유의 몸이 된 '베테랑 우완' 박정배(37)가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에 합류한다.
박정배는 5일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 호주로 건너가 질롱코리아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팔이 빠져라 던지고 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정배의 질롱코리아 합류는 손차훈 SK 와이번스 단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박정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SK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현역 연장 의지를 이어오고 있었다.
SK와 인연을 정리한 박정배의 첫 번째 목표는 KBO리그 내 타구단 이적이었다. 그러나 녹록지 않은 현실을 실감하고 있던 중 손차훈 단장의 제안이 들어왔고, 박정배는 "어디서든 공을 더 던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질롱코리아 합류를 결정했다.
박정배는 "어제 단장님한테 연락을 받았다. 출국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셔서 알아서 정해달라 했더니 내일로 잡아주셨다"며 웃었다. 이어 "좋은 기회를 주신 단장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종료 후 꾸준히 개인훈련을 소화해왔기 때문에 당장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몸상태다. 박정배는 "타자를 세워놓고 몇 번만 던져보면 경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전히 박정배의 목표는 KBO리그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는 것. 박정배는 "다 쏟아붓고 올 생각"이라며 "질롱코리아에서 잘 던지고 KBO에 재입성하고 싶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2005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정배는 2012년 SK로 팀을 옮겨 올 시즌까지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73경기 28승23패 20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83.
2017년 61경기에서 5승3패 16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57로 활약한 박정배는 지난해 역시 49경기에서 1승3패 2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5.84로 제 몫을 하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젊은 불펜 투수들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은퇴 위기에도 내몰렸으나 강한 현역 연장 의지로 질롱코리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박정배는 현역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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