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발사체 국경 안 넘어가..식량지원 허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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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0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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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발사체 발사 북한의 약속위반은 아닌 것으로 판정
"협상 통한 비핵화 해법이 최선" 수차례 강조..."식량지원은 제재예외" 입장도 밝혀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5일(현지시간) ABC뉴스의 휴일 시사프로그램 디스위크(Whis Week)에 출연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BC뉴스 화면 캡쳐/ABC News)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실험중단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며, 비핵화 문제를 협상으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존 제재는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대북 식량지원은 허용 가능한 지원이라고 밝히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로도 북한과 소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조만간 협상 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ABC뉴스, CBS 뉴스 등 휴일 오전 시사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등과 관련한 미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미 국방부가 나중에 발사체의 정확한 제원을 발표하겠지만 이것이 북한의 실험 중단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ABC뉴스의 디스위크(This Week)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발사체가 국경을 넘어가지는 않았고, 북한 동쪽 해역에 떨어졌다”며 “미국이나 한국, 일본에 위협을 가한 것은 아니며, 상대적으로 단거리로 알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시험 중단 약속을 위반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단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북한의) 중단 약속은 미국을 확실히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단거리 발사체는 약속 위반은 아니라는 시각을 보인 셈이다.

그는 또 ABC 인터뷰에서 이번 단거리 발사체 시험이 “비핵화로 전진하는 길에 끼어들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협상테이블로 돌아가 대화를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잇단 TV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는 외교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인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며 그가 약속을 깨지 않기를 내가 원하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이 알고 있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협상을 통해 비핵화 해법을 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여기에 더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계속 소통이 이뤄지고 있고 몇 주 안에 비핵화 진전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보다 굳건한 형태의 소통이 있기를 희망한다”(ABC뉴스 인터뷰)고 말해 조만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또 “북한 인구의 50%가 심각한 영양부족 위험에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최근 나왔다”면서 “대북 식량지원은 허용 가능한 인도적 지원( permissible for humanitarian assistance)”이라고 밝혀, 대북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가 여전히 유효하고, 지금도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고, 협상과 제재를 병행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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