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文 역대급 외교 수모…이거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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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18.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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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모 당했는데 자화자찬…임종석 UAE 방문 의혹도 밝혀야"


[CBS노컷뉴스 강혜인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정권의 방중 성과 비판과 함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 등을 제기하며 "역대급 외교 수모를 당하고도 밑도 끝도 없는 자화자찬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묻고싶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방중 관련, "청와대는 큰 산을 넘었다고 했지만 큰 산은 고사하고 큰 한숨이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이거 실화냐' 되묻고 싶다"며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시종일관 시진핑 주석의 비위를 맞춘 것 외에 따로 뭘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낯 간지러운 자화자찬은 그만 두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주중대사, 윤영찬 수석 짐을 싸고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임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 방문과 관련, 원전 불만 수습 차원의 방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임 실장은 국민 앞에 이실직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 실장은 왜 발등에 불이라도 떨어진 양 중동으로 날아갔느냐"며 "현 정부가 무리하게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전임 정권에 대한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적 문제를 일으킨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운영위에서 임 실장의 중동 방문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역대급 굴욕 외교인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강력한 추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당이 12월 임시국회가 본인들 생각대로 되지 않자 한국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국정을 책임지고 뒷받침해야 할 국회의장은 외교활동을 하러 (해외에) 나가계시고, 많은 민주당 국회의원도 외유를 즐기고 있는데 과연 누구에게 12월 빈손국회의 오명 씌우려 하느냐"고 꼬집었다.

ccb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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