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1일 논평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상장사들이 전자투표제를 유지·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최근 삼성전자와 KT, CJ그룹 및 현대차그룹 계열사 등 주요 기업들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중 상당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아쉽다"고 평가했다.
포럼 측은 "전자투표제 도입과 주주총회일의 분산은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도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접근성 확대와 이를 통한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주주총회 접근성 문제는 대주주에 의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소액주주들의 주총 접근성 확대는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 관련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물적 기반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상장기업들이 전자투표제 도입을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기업들의 경우 이후로도 제도를 유지하고, 나머지 기업들도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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