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물자 문제 있다" 각국 불평 커지자…中 "사용국 탓"

입력
수정2020.05.20. 오후 11:12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궈웨이민(郭衛民) 중국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이 20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화상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협 대변인의 기자회견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양회(兩會)의 사실상 첫 일정이다. 양회는 정협과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를 일컫는 것으로,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 행사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의료물자에 품질 문제가 있다는 불평이 이어지자 중국 정협 대변인이 항변하고 나섰다.

중국 환구시보는 궈웨이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대변인이 20일 열린 13회 정협 기자회견에서 "중국 의료물자의 품질에 대한 불평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회견은 이틀 뒤 열리는 '양회(정협·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틀어 일컫는 말)'의 첫 일정이다. 양회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다.

궈 대변인의 항변은 로이터통신 기자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기자는 "몇몇 나라들이 중국에 화나 있다"며 중국 의료물자의 품질 문제에 대한 몇몇 불만과 더불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에서 기인한다고 궈 대변인에게 질문했다.

이에 궈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중국의 반 유행병 측정과 노력을 인지하고 동의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중국의 역할에 대한 당신(로이터 기자)의 가혹한 비판과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은 많은 양의 의료 물자를 수출했지만 보고된 문제는 매우 소수일 뿐이었다"며 "(각 나라별) 품질 기준의 차이와 잘못된 사용이 품질 불만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궈 대변인은 "바이러스에는 국적이 없다"며 "국제 사회는 이 중대한 시점에 함께 힘을 합쳐 바이러스와 싸워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