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카랑카랑했다, 이건희 육성 들어봤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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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25.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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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별세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삼성 직원들은 물론 한국 사회를 향해 여러 말을 남겼다. 이 회장이 남긴 말을 정리했다.

◆"출근부 찍지 마라. 없애라. 집이든 어디에서든 생각만 있으면 된다. 6개월 밤을 새워서 일하다가 6개월 놀아도 좋다. 논다고 평가하면 안 된다. 놀아도 제대로 놀아라."(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난 1993년 6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 호텔에서 ‘신경영’을 설명하고 있다./삼성

◆"경영자는 또한 적어도 4, 5년 후의 일에 대해서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1994년 6월 집무실에서)

◆"우리나라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1995년 베이징 특파원 오찬에서)

◆"휴대폰 품질에 신경을 쓰십시오. 고객이 두렵지 않습니까? 반드시 한 명당 한 대의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옵니다." (1995년 애니콜 품질 향상을 강조하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왼쪽)이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특별전략 회의에서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개발한 70나노 4기가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의 개발 기념패를 받고 있다.

◆"경영자는 알아야(知) 하고 행동해야(行) 하며 시킬(用) 줄 알아야 하고 가르칠(訓) 수 있어야 하며 사람과 일을 평가할(評) 줄도 아는 종합 예술가로서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1995년 5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미래 국제포럼에서)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2002년 6월 ‘인재 전략 삼성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03년 10월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메모리 연구동 전시관에서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 맨(오른쪽)으로부터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차세대 메모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2007년 전경련 회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2010년 3월 24일 경영에 복귀하면서)

◆"기회를 놓치고 나서 ‘우리가 이제부터는 잘해서 만회하겠습니다’는 소용없다. 아무리 잘해서 만회가 되더라도 그건 당연한 것이지. 만회가 아니라 기회 손실이다."(2010년 3월 24일 경영에 복귀하면서)

노무현대통령이 12일(한국시간) 오전 숙소인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수행 경제인들과 만찬을 갖기에 앞서 이건희 삼성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석남준 기자 namj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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