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효과’ 일본경제에 긍정적 영향”-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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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30.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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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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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한 ‘부의 효과(wealth effect,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일부 이익금을 소비함에 따른 경기 활성화 효과)’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며, 일본 경제 전체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노무라 증권이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한 부의 효과는 2018년 1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0.3%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올 초 998달러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이후 급등을 거듭해 지난 12월 16일 1만947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2000% 오른 것이다.

일본은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연초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 뒤 중국인 투자자들도 일본 거래소에 몰리면서 현재 엔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체 비트코인 거래양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단연 세계1위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인은 100만 명에 이르며, 일본인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은 370만개에 이른다. 이는 개인당 3~4개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30일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1만5000달러선(16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즉 개인당 4만5000달러~6만달러의 소득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소비로 이어지면 일본의 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고 노무라는 예상했다.

노무라는 구체적으로 4분기에 비트코인이 급등했기 때문에 2018년 1분기에 부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이로 인해 일본 GDP가 0.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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