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식 기시다 총리 불참 가닥..방한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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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29.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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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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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산케이신문, 복수 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
“징용공·위안부 등 역사 문제 해결되지 않아”
“외무상 등 각료가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정부가 다음달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불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 AFP)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측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참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제징용 소송과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취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각료가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또 문재인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전후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으나, 윤 당선인은 미국·일본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취임 전부터 일본에 정책협의단을 파견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협의단은 지난 26일 기시다 총리를 예방했다.

정부 관계자는 “외무상의 참석은 윤석열 신임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환영하면서도 총리까지 나서진 않는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만약 기시다 총리가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한국측이 일본에 대한 태도를 바꿀 경우 일본 내에서 총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산케이는 과거 이명박정부 시절을 언급하며 취임 초기 한일 관계 개선을 내세우다가 반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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