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네이버 협업 첫 사업은 ‘네이버 멤버십’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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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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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공룡’ 결합 앞두고 긴장감 흐르는 유통家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부터) [사진=각 사]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쇼핑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연동 판매 사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유통·IT업계 관계자들은 양 사 첫 협력 사업은 "미국 아마존과 홀푸드가 서비스 중인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2017년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자사 유료 멤버십 서비스 고객들에게 무료배송과 홀푸드 오프라인 매장 내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두 회사의 판매량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멤버십을 통한 기업 간 협업 서비스를 가장 빠른 시간 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실제 신세계와 네이버 측도 자사 멤버십 가입자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방식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경우 유료 서비스인데다 기본적으로 물품 구매 횟수가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연결 시 시너지 효과 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에서 별점 4개 이상을 받은 제품만 모아 판매하는 포스타(4-Star) 매장을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네이버도 신세계를 통해 네이버쇼핑 우수 제품만을 판매하는 팝업 매장을 낼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와 네이버 측은 네이버 쇼핑으로 구입한 일부 제품을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즉시 수령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네이버는 주식교환이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판을 흔들고자 할 것”이라며 “그것이 무엇이든 유통 업계에는 적지 않은 구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과 네이버 이해진 GIO는 네이버 판교 사옥에서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과 함께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어떤 식으로 협업 할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태헌기자 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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