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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X 시리즈는 현존하는 데스크탑용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그러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의 스카이레이크-X 및 카비레이크-X 프로세서에서는 크게 늘어난 코어 수와 다양한 라인업이 인상적으로. 4코어에서 18코어까지 선택할 수 있어 전례 없는 확장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단순히 코어와 클럭만 조정한 것이 아니라 캐시 계층 구조를 혁신하는 등 아키텍처 레벨에서의 조정도 가해졌습니다. 이외에도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 3.0'을 소개하며 스레드 성능 향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꾀했습니다. 다만 성능 향상폭만큼 전력소모와 발열 역시 늘어났기에 원활한 쿨링솔루션의 확보가 중요합니다. 코어 i9 프로세서의 경우 실사용 후기를 보니 적어도 일체형 수랭급 이상의 쿨링이 요구될 성싶습니다.

인텔 코어 X 시리즈 패밀리 라인업 중 10/8/6/4 코어에 대한 5개 프로세서가 먼저 출시되었으며, 상위 18/16/14/12 코어 프로세서의 등장은 아직인 상황입니다. 12코어 프로세서는 8월에 그리고 14~18코어는 10월에 출하될 예정입니다. 이들의 상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어 수 및 가격대만은 공개되었습니다. 인텔 코어 i9-7980XE의 MSRP는 무려 $1,999(한화 약 230만 원)에 달하는 등 과연 성능만큼이나 경이로운 가격을 자랑합니다.

인텔 코어 X 시리즈 그리고 코어 i9 및 익스트림 에디션 프로세서가 특별한 이유는 자사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되었기 때문으로, 현세대 아키텍처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합리적 범주 내에서 일부 기능은 제한되기도 하고 때론 강화되기도 합니다. 캐시(cache) 계층 구조의 재조정은 스카이레이크-X의 차별화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전세대 X 시리즈 CPU에서는 Shared LLC(Last Level Cache)와 MLC(Mid Level Cache)의 비중이 각각 2.5MB/core 그리고 256KB이었다면, 스카이레이크-X에서는 1.375MB/core 그리고 1MB로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공유(shared) 캐시의 비중을 줄이고 코어별 private 캐시의 용량을 증대시킴으로써 낮은 레이턴시의 MLC 적중(hit) 비율이 높아졌고, 종국적으로 IPC의 향상이 기대됩니다.

또한 그간의 inclusive에서 non-inclusive로 캐시 정책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총 캐시 용량은 최하위 캐시 용량에 국한되지 않고 레벨간의 합으로 나타나며, 1.375 + 1 = 2.375MB의 엇비슷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터보 부스트 기술과 관련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진보도 함께하였습니다. 코어 i9 그리고 일부의 코어 i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지원하는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 3.0'은 최적화된 성능을 이끌어내며, 그 결과 15%의 싱글스레드 성능 향상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본 기술은 프로세서에서 가장 빠른 (잠재력이 가장 큰) 코어를 인식하여 스레드 성능을 최적화하고 주요 워크로드를 수행하게 됩니다. 기존의 터보 부스트와는 접근 양상부터가 차별화되는데, 사용 중인 코어 수 그리고 프로세서 온도에 영향을 받음은 물론 예상 소비 전류 및 전력 그리고 워크로드 유형에서부터 드라이브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각에서의 요소를 종합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채택합니다. 즉 best 코어를 찾아 주파수를 강화하여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원 프로세서와 윈도우 7 이상의 운영체제가 요구됩니다.

이외에도 향상된 I/O 기능과 인텔 옵테인(Optane) 메모리 지원, DDR4를 위한 인텔 XMP(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CPU와 직결된 최대 44레인의 PCIe 3.0 등의 주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부터 멀티태스킹을 넘어 메가태스킹으로 불리는 극한의 작업을 수행할 능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