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개 시, 내년에도 초교 전면 무상급식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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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1.27.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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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참여연대 "박정희 제사상 차리느라 초교생 밥상 걷어찬 꼴"

학교 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미·안동=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전국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경북 구미와 상주, 문경, 영주 4곳은 내년에도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경북도와 구미참여연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지 않은 시 지역 기초단체 8곳 중 포항·안동·경산·영천시는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하기로 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구미·상주·문경·영주시는 내년에도 일부 초등학생에게만 무상급식을 하는 것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구미시는 초등학생 1∼3학년생(49억원), 상주시는 저소득 우선 지원(5억700만원), 문경시는 저소득 우선 지원(2억1천만원), 영주시는 초등학생 1∼2학년생(7억원) 무상급식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구미시는 "내년 당초 예산에 1∼3학년생 1학기분 학교 급식 예산을 반영하고 추경예산을 편성해 2학기분 학교 급식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구미참여연대는 "예산 200억원을 들여 박정희 유물전시관 공사를 강행하면서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박정희 제사상을 차리기 위해 초등학생들의 밥상을 걷어찬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 기초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구미시는 교육복지를 위한 전면 무상급식에 동참해야 한다"며 "구미시의회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 역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초등학생 4∼6학년생에게 학교 급식을 무상 지원하다가 내년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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