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해외 언론도 韓 가상화폐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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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28.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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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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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의 가상화폐 투기 열풍은 미국 CNN도 집중보도할 만큼 세계적인 관심사입니다. 시세 조작과 불법자금 유입 의혹이 제기되고 국부 유출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 기자가 김치를 앞에 두고 한국 가상화폐 시장을 설명합니다. 해외 거래소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빗대 표현한 겁니다.

정부가 오늘(28일) 강경 규제를 내놓은 것은 이런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입니다.

해외에서 싼값에 가상화폐를 사들여 한국에서 현금화해 떠날 경우, 국내에는 형체도 없는 가상 화폐만 남고 돈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실물경제에서 활발히 유통돼야 하는 돈이 가상화폐 거래로 쏠리고 있는 점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송수영/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정부가) 소득주도 정책을 통해서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완전히 걸림돌이죠. 소비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조 회사에 투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이 때문에 정부의 대책이 거래소 폐쇄 같은 엄포성 조치보다는 거래 실명제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가야 효과가 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부 거액 투자자들의 시세 조작 의혹과 불법 자금 유입 같은 범죄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도 정부의 숙제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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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기자(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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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2002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조성현 기자는 2007년 SBS로 둥지를 옮겨 현재 정치부에서 활약중입니다. "취재는 냉철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일한다는 그는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준 2008년 '일산 초등생 엘리베이터 유괴 미수' 사건을 특종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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