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종전선언 상징성"
"북미회담서, 당사국 3자·4자 논의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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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장관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면 그야말로 종전을 선언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어 “회담은 평화의 집에서 하되 점심시간에는 분계선을 넘어서, 햄버거 먹으면서 회담하겠다고 했으니까 햄버거를 차려놓고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직후에 한미 간 접촉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여러 가지 상황 설명도 해 주고 만나 보니까 남·북·미 정상회담을 반드시 해야 되겠다든지, 아니면 평화협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같이 포함시켜 4국 정상이 한번 만날 필요가 있다는 얘기 같은 것은 청와대 가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평화협정 논의에는 중국까지 포함된 4자 논의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원래 부시 대통령이 2006년, 2007년 두 번에 걸쳐서 (3자 논의를 얘기) 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그걸 수정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지리적으로 북한과 바로 연결되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있는 중국이 협조하지 않으면 평화협정의 생명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 같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당사국에 관한 논의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종전선언에 중국을 같이 끼워 넣어야 평화협정시작을 할 때도 같이 갈 수 있다”며 “3자냐, 4자냐 하는 것을 북미 간에도 결론을 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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