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자가 뽑은 2017 ★랭킹] 방탄부터 윤종신까지...올해의 톱스타 '5'
[OSEN=손남원 기자] 2017년이 곧 저문다. 사흘 뒤다. 나라 안팎으로 일이 많았다. 박근혜 탄핵부터 트럼프 당선까지. 국내 연예계도 마찬가지. 기쁘거나 슬픈 일들이 가지가지 수없이 명멸했다. 연말에 들려온 샤이니 종현의 비보에 듣는 이 모두가 눈물 흘린 게 엊그제다. 인생무상.
인기도 그렇다. 화무십일홍이다. 늘 반짝일 듯한 스타의 인생 뒤편에 그늘이 지는 게 그래서다. 해가 뜨면 달이 기우는 법이니까. 그렇다고 진작 슬퍼할 이유는 없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세상, 욜로(You Only Live Once)족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오늘이고 지금이다. 그래서 올해도 OSEN 연예부 기자 19명이 어김없이 톱스타 5를 뽑았다. 과거가 어쨌던 미래가 어찌되건, 이들에게 2017년 한 해는 최고로 기억될 게 분명하다.
#1. ‘빌보드 핫100 28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K팝 보이그룹으로 새 역사를 썼다. 지난 5월 K팝 그룹 최초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돼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한 것에 이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공식 초청돼 미국 데뷔를 이뤄냈다. 또한 미국의 3대 토크쇼에도 섭외되는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 9월 발표한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는 142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첫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지난달 24일 발표한 곡 'MIC Drop'로 미국 아이튠즈 탑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2. ‘좋아’ 윤종신
윤종신은 올해 가요계 ‘역주행의 아이콘’이라도 표현해도 될 듯하다. 지난 6월 22일 발표된 이 곡은 미스틱 리슨의 10번째 곡으로 음원 발표 당일 100위권 진입에 실패했었다. 그런데 발매 3주가 후 10위권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특별히 홍보도 하지 않았고 보통의 음원 작업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으로 곡을 완성해 내놓았는데 55일 만에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적을 이뤘다. 롱런 히트에도 성공했고 올해 히트곡 3위에 오른 데다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3, ‘범죄도시’ 마동석
마동석은 그야말로 올해 극장가를 휩쓸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가 69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실 ‘범죄도시’는 여러 이유로 불리했었다. 추석황금연휴 시즌에 개봉한다고 했을 때 이 영화는 최약체로 여겨졌던 데다 청소년 관람불가라 관객을 동원하든 것이 쉽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대중 입소문으로 탄력을 받아 관객들을 빠른 속도로 끌어 모으며 추석 최종승자가 된 데다 역대 청불영화 3위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마동석은 ‘범죄도시’에 이어 개봉한 ‘부라더’도 흥행에 성공했다. ‘부라더’는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4. ‘슈퍼루키’ 워너원
워너원은 ‘괴물급’ 신인이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의 인기는 ‘놀랍다’보다 ‘충격적이다’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만큼 대단했다. 워너원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도 될 만큼 워너원은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가요계를 휩쓸었다.
엑소, 방탄소년단을 잇는 차세대 보이그룹이 되기까지 반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데뷔 4개월 만에 음악방송과 연말시상식에서 30개가 넘는 트로피를 수집했다. TV를 틀기만 하면 워너원을 볼 수 있을 정도로 CF는 물론 예능, 음악방송 등을 섭렵했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 기간이 1년 남았는데 얼마나 더 성장할지 상상이 안 된다.
#5. ‘56년 만에 여우주연상 올킬’ 나문희
나문희는 올해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배우 인생 56년 만에 영화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올킬 했다. 이 영화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슬픔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더 서울 어워즈를 시작으로 청룡영화상, 영평상, 디렉터스컷 어워즈까지 모든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또한 나문희는 올해를 빛낸 최고의 여성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수상자로 선정되며 명실공히 올해 최고의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mcgwire@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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