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박 부위원장은 0.7%의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석패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여성을 배제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선거 전략으로 삼아왔고, 선거 전날이던 여성의날에도 그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며 분노한 여성들이 이 전 후보로 결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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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위원장은 이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 당대표의 혐오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또 그는 윤 당선인이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 없다, 오해로 공격받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솔직히 좀 어이가 없고 이 말에 대해서 할 말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박 부위원장은 “그동안의 언행이 온라인상에 수백, 수천 개가 남아 있는데 이렇게 발뺌을 할 게 아니라 자신의 지난 잘못들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잘하겠다, 변화하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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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녀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 보다는 어느정도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들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보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쭉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는 그런 식으로 오해도 받고 공격도 받았지만 남녀 성별을 갈라치기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런 것 없으니 오해 말고 오히려 전 그렇게 하는 게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덧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