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지현 "이준석은 완전히 실패…정치권에서 떠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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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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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젠더 갈라치기 한 적 없다" 발언엔 "할 말 잃었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n번방 사건’ 공론화에 노력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정치권에서 떠나길 요구했다.

1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박 부위원장은 0.7%의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석패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여성을 배제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선거 전략으로 삼아왔고, 선거 전날이던 여성의날에도 그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며 분노한 여성들이 이 전 후보로 결집했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에서 20대 남성 58%는 윤석열 당선인으로, 20대 여성 58%는 이 전 후보를 선택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 당대표의 혐오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또 그는 윤 당선인이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 없다, 오해로 공격받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솔직히 좀 어이가 없고 이 말에 대해서 할 말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박 부위원장은 “그동안의 언행이 온라인상에 수백, 수천 개가 남아 있는데 이렇게 발뺌을 할 게 아니라 자신의 지난 잘못들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잘하겠다, 변화하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전날 윤 당선인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젠더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남녀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 보다는 어느정도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들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보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쭉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는 그런 식으로 오해도 받고 공격도 받았지만 남녀 성별을 갈라치기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런 것 없으니 오해 말고 오히려 전 그렇게 하는 게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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