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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들이 사용한 연모로 나누는 시대 구분

선사시대(先史時代)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역사를 말한다. 인간이 처음 출현한 때로부터 글자가 만들어져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바로 전까지를 말하는데, 이 기간은 수백만 년에 달하는 인류의 역사에서 95% 이상을 차지하는 긴 시간이다.

이 기나긴 선사시대를 몇 개의 시대로 다시 구분하는데 구석기와 중석기·신석기, 그리고 청동기와 철기시대가 그것이다. 이러한 시대 구분은 1836년 덴마크의 학자 톰센이 처음으로 제안하였는데, 그때는 석기와 청동기·철기의 세 시대로만 구별하였다. 그러나 석기도 먼저 사용한 사람들의 것은 거칠고 투박하였으며, 후세 사람들이 사용한 것은 매우 세련되었으므로 신구(新舊)로 나누게 되니, 1865년 영국의 학자 러복에 의하여 구석기와 신석기로 나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두 시기의 중간에 해당하는 프랑스의 한 지층에서 구석기도 아니고 신석기로도 볼 수 없는 자잘한 석기들이 발견되었다. 이를 웨스트롭이라는 학자가 중석기(中石器)라 하자고 제안하였으며, 마침내 1909년 프랑스의 학자 모르강이 그의 저서『원시문화』에서 처음으로 중석기라는 용어를 채택하였다. 그럼으로써 오늘날과 같은 다섯 가지의 구분이 이뤄진 것이다. 구체적인 시대 구분과 우리나라의 선사시대 연표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선사시대 구분
선사시대 구분은 1836년 덴마크의 톰센에 의하여 처음으로 시도된 후, 영국의 러복이 석기를 신·구 둘로 나누었고,
1909년 프랑스의 모르강이 중석기를 사용하여 오늘날과 같은 다섯 가지 시대를 확정하게 되었다.
이 표를 보면 인류가 출현한 이후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기간이 선사시대, 특히 구석기시대였음을 잘 알 수가 있다.

이 표에 의하면 오늘날 밝혀진 구석기시대가 예전에 비하여 더욱더 과거로 흘러갔음을 알 수가 있다. 199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한 인류화석은 무려 440만 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고, 그 화석의 주인공은 기존에 최고(最古) 인류로 인정받던 ‘남쪽원숭사람’ 즉,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80만 년이나 더 오래 전에 출현한 인간인 것이다. 아직도 세계의 곳곳에서 더 오래된 인류의 흔적을 찾고 있으므로 구석기의 출발점이 앞으로 500만 년 전, 아니 그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겠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요즘의 역사책을 보면 한반도의 구석기시대는 약 70만 년 전부터 시작된다고 씌어 있다. 1960년대 초에는 아예 구석기시대가 없다고 했고, 1970년대 중반만 해도 겨우 3만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하였지만, 어느 틈엔가 70만 년 전으로까지 올라간 것이다.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지는 가장 오래 전의 유적지인 단양 금굴과 연천 전곡리·공주 석장리 등 대략 50여 군데가 있다. 구석기시대는 인류 출현부터 1만 2000년 전까지로 워낙 길어서 다시 전·중·후 3기로 나누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세 시기에 해당하는 유적지들이 모두 발굴되고 있다. 12만 년 이상 오래된 시기가 전기 구석기인데 담양 금굴과 연천 전곡리·상원 검은모루 동굴·공주 석장리 등지가 이때의 유적지이다. 중기 구석기는 12만 년 전부터 3만 5000년 전까지로 웅기 굴포리와 덕천 승리산 동굴·제주 빌레못 동굴·공주 석장리 등의 유적지가 이에 해당하며, 후기 구석기는 3만 5000년 전부터 1만 2000년 전까지로 공주 석장리와 부포리 덕산·양구 상무룡리 등 여러 유적지가 발굴되었다.

중석기 유적지는 홍천 하화계리 등 서너 곳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중석기 유적지가 드문 것은 이 기간(1만 2000년 전~8000년 전)에 제4빙하기가 끝나며 바닷물이 상승하는 등 기후·지형 변화에 따라 많은 유적지가 오늘날의 대륙붕 속에 갇혔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리고 신석기 유적지는 양양 오산리 등 200여 곳에 달한다. 신석기시대는 대체로 8000년 전부터 시작되어 지역에 따라서는 기원전 3000년에 끝나는 곳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기원전 1000년에 끝난다고 한다. 기원전 1000년경부터 기원전 300년까지의 짧은 기간을 청동기시대라 하고, 기원전 300년부터 약 300년 동안을 철기시대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대 구분은 학자에 따라 이견이 많고, 세계 여러 지역에 따라 차이도 많이 나고 있다.

직접떼기
뗀석기를 만드는 방법 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으로 한쪽 손에 몸돌을 들고 다른 손에는 자갈돌 망치나 사슴뿔 또는 동물의 넓적다리뼈나
단단한 나무 등을 이용하여 직접 떼어 만드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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