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격전지 중 하나인 경기 고양정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YTN 의뢰를 받아 리얼미터가 경기 고양정 지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46.8%의 지지를 얻어 37.9%를 기록한 김 후보를 제쳤다. 두 후보간 격차는 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경기 고양정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번 금배지를 단 곳이자 3기 신도시 조성 발표의 영향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미래통합당은 제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 후보를 앞세워 민심 공략에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이자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낸 이 후보를 고양정에 배치했다.
여론조사 결과 ‘소속정당’(41.9%)이 지지하는 후보를 고르는 주요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및 공약’(22.9%)과 ‘능력과 경력’(20.5%)을 보고 결정했다는 의견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렴성’(7.1%)과 ‘당선가능성’(4.0%)을 본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60%)·유선(4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조사했다.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15.4%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성오 기자 cso8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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