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한국포함 8국 위험지역 분류… 韓방문 자국민 “자가격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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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9.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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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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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태국·홍콩 등 8개국 대상

중국내 사망자 630명 넘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확진자가 각각 630명, 3만1000명을 넘어섰다. 4800여 명이 여전히 위중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사망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7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6일 하루 동안 우한 폐렴 확진자는 3143명, 사망자는 73명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만1161명, 사망자는 636명에 달했다. 또 중국 내 전체 확진자 가운데 4821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주말 춘제 연휴를 마친 귀경객들이 대거 이동함에 따라 우한 폐렴 확산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 폐렴 대응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이번 사태를 ‘인민 전쟁’에 준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한국에서 온 귀국자에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진신고 및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우한 폐렴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국을 위험지역으로 분류한 국가는 영국이 최초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7일 BBC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중국 외에도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에게 기침이나 발열, 호흡곤란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날 경우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곧장 신고할 것을 권했다. 이들 지역에서 입국 뒤 14일 이내에 증세가 나타날 경우 자진 신고하고 2주간 집 등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강력 권고다. 보건 당국은 “이들 국가는 위험지역으로부터의 항공 여행객이 많은 지역이고 실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이라며 “리스트는 계속 갱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영국 정부는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까지 내리지는 않았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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