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출사표… 민주 ‘당권 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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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해찬·이석현·김진표

자천타천 거론 후보만 20여명

親·非文 내부단일화 가능성도


이종걸(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 2∼3년 차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거론되는 후보만 20여 명에 달한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성숙성장사회로 가야 하는 시대, 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과제가 새로 주어진 상황에서 거기에 몸을 던져 정치적 역량을 총결집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보수가 패퇴한 상황에서 ‘업그레이드 코리아’라는 목표로 당이 균형을 맞추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친문(친문재인)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친문이나 비문은 현실 적합성을 잃어버렸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고 민주 진영의 장기적 개혁을 정착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과 개혁 이런 것들이 당원들의 깊은 관심거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당 대표 출마 의지를 굳힌 송영길 의원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이날부터 2박 4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5선의 이 의원과 4선의 송 의원 외에도 자천타천 차기 지도부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 4선의 김진표·박영선·설훈·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는 단일성 지도체제 방식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여 명의 후보군은 대표 혹은 최고위원 출마로 가닥을 잡고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간 사실상 러닝메이트 체제도 이뤄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친문 혹은 비문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위원 숫자를 몇 명으로 할 지, 전체 선거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비율을 어떻게 할 지 등의 세부적인 룰은 오제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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