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사관 예루살렘 개관식서 영상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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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5.12.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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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쿠슈너 부부, 므누신 장관 등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개관식인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프라이드먼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개관식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연설이 생중계 영상인지, 사전 녹화 영상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개관식에는 미국, 이스라엘 정부의 현직 관료 800여명이 참석한다.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부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과 재러트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등 미국 현직 의원들도 일부 참석할 전망이다.

현지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에 따른 것이다. 예루살렘은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역사가 얽혀 종교적으로 민감한 지역으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화를 통해 예루살렘의 지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시각을 수십년간 유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발표하고, 텔아비브에 있던 대사관 이전을 선언하며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과테말라·파라과이가 미국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을 결정했다.

개관식 당일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시위도 예상된다. 14일은 이스라엘 건국일이자 동시에 팔레스타인에는 영토를 빼앗긴 '나크바'(대재앙의 날)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에서 지난 3월 말부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국경을 향해 전진하는 '위대한 귀향행진'이 벌이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강경 진압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soho09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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